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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음미하는 법
행복을 일상에서 찾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습관은 '지금 이 순간을 음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과거나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소비한다. 과거의 실수나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은 현재를 놓치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순간을 음미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금을 살아가는 것 그 이상이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의 향을 맡고, 따뜻한 햇볕이 얼굴에 닿는 느낌을 인식하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의 색감과 소리를 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행동이다. 이처럼 오감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의식적으로 경험하려는 시도는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을 가져온다.
이러한 음미 습관은 심리학적으로도 입증된 행복 증진법이다. 하버드대의 심리학 교수 매튜 킬링스워스는 “사람이 불행을 느끼는 순간의 대부분은 현재에 집중하지 않을 때”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완전히 몰입했을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걷기, 식사, 대화, 심지어 집안일 같은 평범한 행동들도 의식적으로 현재에 집중하면 훨씬 더 즐거운 경험으로 바뀔 수 있다. 순간의 기쁨을 알아차리는 힘은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고, 반복적인 실천은 우리 뇌의 신경회로를 변화시켜 점점 더 긍정적인 감정을 잘 느끼는 뇌로 바꾸어 준다.
이 연습을 시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매일 하루에 한두 번 '감사한 순간'을 찾아보는 것이다. 감사는 단순한 예의가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매우 효과적인 정서다. 오늘 아침 누군가의 따뜻한 인사, 예고 없이 찾아온 햇살, 우연히 들은 노래 한 곡 모두 감사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를 글로 적거나 마음속으로 되뇌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감정은 훨씬 밝아진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시도하다 보면 점차 세상의 밝은 면을 먼저 보는 눈을 갖게 되고, 어느 순간 '나는 꽤 행복한 사람'이라는 확신을 얻게 될 것이다.
즐거움을 발견하는 연습
두 번째 행복 연습은 '즐거움을 발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 나서는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고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감수성이 필요하다. 단지 친구와의 짧은 대화, 출근길에 들른 카페, 주말에 본 영화 한 편, 그리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걷는 산책 등 우리는 이미 수많은 즐거움 속에 살고 있지만, 그것을 인식하고 즐기는 훈련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소소한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인지하는 것은 심리적 복지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즐거움을 발견하려면 일상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이 정도는 행복한 일이 아니야', '큰 변화가 있어야 즐겁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행복의 크기는 느끼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 뇌는 반복된 즐거움에 더 크게 반응하고, 그러한 패턴을 강화시킨다. 예를 들어 매일 출근길에 보는 가로수, 퇴근 후 만나는 반려동물의 눈빛, 또는 잠들기 전 이불 속에서의 포근함 같은 아주 사소한 순간도 행복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것들을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또한, 즐거움 발견은 감정 회복탄력성에도 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즐거움 찾기 능력이 있다면 그 스트레스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다. 이는 일종의 감정 면역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는 "아무 노력도 없이 행복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비합리적이다"라고 말하며, 행복은 스스로 발견하고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우리가 하루하루 작은 즐거움을 얼마나 많이 찾느냐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 역시 반복과 실천을 통해 누구나 길러낼 수 있는 습관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긍정적 사고와 행복의 지속
지금 이 순간을 음미하고,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찾는 습관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면, 이제 그 행복을 지키고 키우는 데 필요한 마지막 요소는 바로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긍정적 사고는 단지 ‘잘 될 거야’라고 말하는 단순한 낙관이 아니다. 삶이 때로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희망과 기회를 발견하는 태도이다.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사람들은 면역력이 높고 스트레스에 강하며, 평균 수명도 더 길다. 특히 긍정적 사고는 삶의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중요한 심리적 자산이다.
긍정적 사고는 자연스럽게 타고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후천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피해자 시각에서 벗어나, '이 상황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라고 질문을 바꾸는 것이 시작이다. 또한 하루를 마무리할 때 부정적인 일보다 긍정적인 일을 떠올리는 습관을 들이면, 뇌는 긍정적인 기억을 더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이처럼 사고의 방향을 긍정 쪽으로 유도하는 노력은 행복감 유지에 매우 효과적이다.
결국 행복은 운이 아닌 선택이다. 누군가는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또 다른 누군가는 모든 것이 갖춰졌음에도 불만을 토로한다. 그 차이는 바로 바라보는 시선, 사고의 방향에 있다. 긍정적인 사고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과의 따뜻한 관계, 꾸준한 운동, 의미 있는 목표 설정, 감사하는 태도 등의 일상 습관들이 필요하다. 이 모든 요소는 우리가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지금부터 매일 단 1분이라도 현재를 음미하고, 작은 즐거움을 찾아보고, 긍정적인 말을 자신에게 해보자. 그렇게 하루하루가 모이면 우리는 더 깊고 단단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