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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경영은 종합예술이다.

 

사장은 종합예술가에 비유될 정도의 자질과 능력을 가져야 한다.     

 

리더가 무능하면 그 조직은 망한다.

변화무쌍한 21세기에 리더가 되려면 변화와 혁신 그리고 창조성을 가져야 한다.     

 

삼성장학회에서 장학사업을 책임지는 임원으로 있을 때,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론입니다. 삼성은 매년 실시하는 임원 세미나를 통해 리더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교양과 리더십 함양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미나를 통해 이건희 회장은 임원들에게 변화와 혁신 그리고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어느 조직이건 미래의 비전을 설정하고 목표를 세웁니다. 하지만 어떤 조직은 성과를 달성하는데 어떤 조직은 성과달성에 실패합니다. 왜, 무엇 때문에 조직마다 추진력과 성과에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똑같은 수준의 인적 자원과 물적 지원을 가지고 있는 두 회사가 있다 하더라도, 그 회사를 누가 이끄느냐에 따라 조직의 힘과 이루어내는 성과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합니다. 누가 장군(將軍)이 되느냐에 따라 전쟁에서 승리와 패배가 결정되듯이, 기업경영도 누가 리더(社長)가 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Think different! 다르게 생각하라! 애플의 슬로건입니다. 가장 혁신적인 인물로 평가받았던 CEO 스티브 잡스는 ‘창조력이란 현상이나 사물을 연결시키는 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상이나 사물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혁신을 일으킨 창조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기존의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했습니다.     

 

토마스 에디슨도 사람들이 말하는 실패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다만 성공하지 않는 1만 가지 방법을 알아냈을 뿐이다.”     

 

이처럼 창조적인 사람들은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남과 다르게 행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창조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들은 새롭게 관찰하고 새롭게 질문하고 새롭게 연결하는 능력이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제품이든 프로세스든 기술이든 모든 것을 직접 분해해 보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도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다각적으로 사고하면서, 세밀하게 관찰하고 깊게 질문하고 다양하게 연결하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경영자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사색과 몰입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훈련을 젊은 시절부터 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전자제품을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수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도 분해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특히 아인슈타인은 이론을 분석하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뉴턴의 이론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상대성 이론이라는 혁신적 이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 역시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합니다. 혁신가들은 이처럼 제품이든 프로세스든 이론이든 분해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 과정을 통해 원리를 배우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보다 혁신적인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도출했다고 합니다. 

 

애플의 경우를 살펴보면, 스티브 잡스가 창립한 이후 1980년부터 1985년까지 매우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이었고 실적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회사를 떠났던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애플은 적자를 면치 못했고 망하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혁신가인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다시 복귀하자 적자를 탈피하여 흑자로 전환되었고, 잡스가 본격적으로 능력을 발휘했던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애플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을 했습니다. 똑같은 직원이 똑같은 조직에서 일을 하고 있더라도, 리더 한 사람의 자질과 능력에 따라 기업 실적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애플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조직에는 리더가 중요합니다. 조직의 리더가 그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도 21세기에는 리더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변화를 추구해야 하며, 미래를 선점하는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자의 자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미래 변화에 대한 통찰력과 직관으로 기회를 선점하는 전략을 창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혁신을 통해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변화추구형이어야 해요. 또 경영자 스스로가 고부가가치 정보의 수신자 발신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국제적 감각은 필수요건이지요. 경영은 하나의 종합예술입니다. 사장이 무능하면 그 기업은 망한다 해도 틀림이 없을 정도로 경영자의 역할은 막중하지요. 그러나 의욕과 권한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종합예술가에 비유될 정도의 자질과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리더가 무능하면 그 조직은 망할 수 있다고 이건희 회장은 설명했습니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21세기에 조직을 이끌 리더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창조적인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것입니다.

 

저도 삼성에서 글로벌 장학사업을 책임지면서,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변화를 추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내용을 현실에 적용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 경험 덕분에 환갑이 다되어가는 나이에 '메타글로벌리서치'라는 경제연구소를 창업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평생직장을 보장해 주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사람의 수명은 늘어나고 회사의 수명은 짧아지니 구조적으로 평생직장 개념이 있을 수 없습니다. 늘어난 수명만큼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업(業)을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평생을 보장해 달라고 회사에 울고불고 매달려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회사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하는데 젖은 낙엽처럼 붙어있으려고 애쓰면 마음이 괴롭고 인생이 불쌍해지고 비참해집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이제 누구라도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자기 인생을 경영해야 합니다. 조직의 리더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100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자기 인생의 리더가 되는 것도 아주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런 면에서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리더의 능력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자질이 된 것입니다.

 

특히 조직에서 리더가 되어서 변화에 대응해 나가면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이건희 회장이 강조했던 리더의 자질론을 연구해 보는 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2류 기업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이건희 회장이 삼성의 임원들에게 강조한 리더의 자질을 개발해서 여러분 자신과 회사의 경영에 적용한다면, 미래를 개척하며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이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삼성을 뛰어넘는 위대한 기업과 이건희 회장을 뛰어넘는 위대한 리더가 많이 탄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현재, 여러분의 인생과 여러분의 회사를 이끌어가는 리더는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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