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뇌손상 경험자 뇌졸중 위험 1.9배 높아 주의 필요

외상성 뇌손상 경험자 뇌졸중 위험 1.9배 높아 주의 필요

 

교통사고·낙상 등 외상성 뇌손상 경험자, 50세 미만에서도 뇌졸중 위험 1.9배 높다는 연구 결과.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상성 뇌손상과 뇌졸중 위험

청년이라도 외상성 뇌손상을 겪었다면, 뇌졸중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연구팀은 18세부터 49세 사이의 외상성 뇌손상 경험자와 일반인을 비교한 결과, 외상성 뇌손상을 경험한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약 1.89배 높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심장협회지에 게재될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외상성 뇌손상이란 교통사고, 낙상 등으로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아 생기는 손상을 말합니다. 단순 뇌진탕부터 뇌출혈, 뇌부종, 혼수상태, 두개골 골절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이처럼 외상성 뇌손상은 단기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고, 몇 년이 지나도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7년 이상 데이터를 추적해 이러한 연관성을 밝혔습니다. 뇌출혈 위험은 2.63배, 지주막하출혈 1.94배, 뇌경색 1.60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외상 이후 뇌 안에서는 조용한 위험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1년이 지나도 지속되는 위험성

뇌손상을 입은 직후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뇌졸중 위험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외상 발생 1년 이후만 따로 분석했을 때도 뇌졸중 위험이 일반인보다 1.09배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겉보기에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젊은 층에서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특히 직장 생활이나 학업, 운동 등을 다시 시작하면서 자신이 겪었던 외상성 뇌손상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뇌 안에서는 여전히 미세한 혈관 손상이나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서, 예기치 않은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외상성 뇌손상을 겪은 후에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물론, 평소 뇌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뇌손상 유형별 뇌출혈 위험

모든 뇌손상이 동일한 위험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연구팀은 뇌진탕, 뇌부종, 두개골 골절 등 유형에 따라 뇌출혈 위험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뇌진탕 외 손상을 입은 경우, 즉 뇌부종, 지속적 혼수, 지주막하출혈 등을 겪은 사람은 무려 9배나 뇌출혈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두개골 골절을 겪은 경우에도 뇌출혈 위험은 5배 증가했고, 비교적 가벼운 뇌진탕조차 뇌출혈 위험이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뇌손상의 강도와 유형에 따라 장기적인 건강 위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뇌진탕쯤은 휴식으로 해결될 거라 여기고 병원 진료를 소홀히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가벼운 외상도 반드시 주의해야 할 건강 리스크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활동적인 청년층이 더 위험하다

운동을 자주 하거나 활동량이 많은 청년층일수록 외상성 뇌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축구, 농구, 스노우보드, 자전거, 오토바이 등으로 인해 머리를 부딪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에서의 충격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큰 건강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외상이 있었던 사실을 시간이 지나면서 잊거나, 병원 진료 없이 넘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은 더 조용히 다가옵니다. 외상 직후의 증상만 사라지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지만, 뇌 안의 혈관은 이미 약해졌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상 경험이 있다면 이후에도 두통, 어지러움, 시야 흐림 같은 초기 뇌졸중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기적인 건강 체크와 식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

뇌졸중은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외상성 뇌손상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우선 금연과 금주는 기본입니다. 뇌혈관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두 가지 요소이기 때문이죠. 여기에 충분한 수면, 적절한 수분 섭취도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식단도 중요합니다.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은 줄이고, 채소와 과일, 생선 등 뇌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므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뇌손상을 경험한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정기적으로 뇌 건강 검진을 받는 습관을 들이세요.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요약표

항목	내용
연구 대상	18~49세 외상성 뇌손상 환자 vs 일반인
주요 결과	뇌졸중 위험 1.89배, 뇌출혈 2.63배
장기 위험성	외상 1년 후에도 위험 1.09배
위험 요인	뇌부종·골절 등 심한 외상일수록 위험 증가
예방 방법	금연, 식단 관리, 정기 검진, 운동